‘책 안 읽는 게 독서트렌드?’ 바쁜 현대인 위한 신개념서재

은블리

2017-09-14

  |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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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 부른다.

소슬한 가을바람이 불고 녹색의 이파리들이 온몸에 색을 더하며 하나 둘 떨어지는 이 낭만적인 계절만큼 책과 어울리는 계절이 또 있을까?

이처럼 ‘독서의 계절’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출판계에선 소설, 시,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각양각색 책들이 우리의 뇌와 감성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독자들은 읽을 준비조차 하지 않는 것이 함정!

지난해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 성인의 64.9%, 학생의 51.9%가 ‘독서량이 부족하다’며 스스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일 또는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성인 34.6%, 학생 31.8%)’를 기록했으며,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성인 23.2%, 학생 24.1%)’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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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2016년부터 최근 1년동안 연간 평균 독서량은 8.7권으로, 2015년의 9.6권에 비해 약 1권 정도의 책을 덜 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범국민적으로 꾸준히 줄고 있는 독서량.

바쁜 일상 속 책 읽을 겨를조차 없다는 핑계로 책을 멀리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여느 때보다도 ‘책 권하는 사회’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최근 현대인들을 위한 신개념 서재가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상 속 오가는 대중교통 속에서 손쉽게,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아주 ‘독특한 서재’가 마련되어 있으니 지금부터 함께 파헤쳐보자.

 

출처: 아시아경제
출처: 아시아경제

 

발걸음을 빠르게 재촉하는 인파만이 전부였던 신분당선 정자역.

요즘 이곳에 독특한 광경이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바로 지하 2층 환승통로 내 마련된 ‘경기도 지하철 서재’!

아기자기하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이 경기도 지하철 서재는 지하철 이용자가 자율적으로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열린 서가 방식의 문화공간이다.

지하철 서재에 비치된 책은 약 400여권! 일자리, 주거, 데이트폭력 등 최신 사회 이슈를 주제로 엮은 13종의 컬렉션은 물론, 지역서점 및 독립출판 코너로 알차게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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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문화를 확산함으로써 저조한 책 생태계를 활성화 하기 위해 추진된 이 지하철 서재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책을 멀리하는 현대인들에게 ‘읽고 싶은’ 공간이 되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이용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

현대인의 일상을 상징하는 지하철에 마련함으로써, 숨가쁘게 돌아가는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숨 고르고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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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지 않는 것이 독서트렌드’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나올 만큼, 책 읽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요즘.

책 빌릴 틈도 없는 현대인들에게, 따로 시간 내지 않고 손쉽고 편리하게 책을 접할 수 있는 이러한 ‘서재’들이야 말로,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는 촉진제로 작용하지 않을까?